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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행복을 위한 선택
등산 좋아하시나요? 등산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이런 말을 자주 합니다. ‘어차피 다시 내려올 건데 왜 땀 흘려 올라가는 거야? 힘만 들지.’ 그러나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등산 자체를 즐기고, 그것으로 행복해합니다. 선택. 사람은 누구나 매일 매 순간 ...Reply0 -
하느님 말씀으로 유혹을 이겨내신 예수님
사순 제1주일인 오늘 복음(루카 4,1-13)의 예수님께서는 성령에 이끌려 광야로 가십니다. 그리고 사십 일 동안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십니다. 이 기간이 끝났을 때에 악마는 다시 예수님을 찾아와 유혹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성경에 기록된 하느님의 말...Reply0 -
위선자
‘휘포크리테스’. ‘위선자’로 번역된 이 말마디는 ‘해석하는 자’, ‘설명하는 자’라는 뜻을 지니는데, 고대 사회에서 ‘연기자’를 가리킨 말마디였습니다. 제 본디 모습이 아닌 다른 이의 모습으로 분하여 무대에 올라 청중을 대해서 그럴까요. 복음서들은 ...Reply0 -
원수 사랑 - 그리스도인의 증표
참 고민이 깊어집니다. 예수님께서는 두 번씩이나 “원수를 사랑하라.”(루카 6, 27. 35) 하시며, 나를 미워하는 사람, 나를 저주하는 사람, 나를 학대하는 사람, 내 뺨을 때리는 사람, 내 겉옷을 가져가는 사람을 사랑하라 하십니다. 어떻게 이런 사람들을 사...Reply0 -
신앙인의 소확행
‘소확행’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수필집 『랑겔한스섬의 오후』에 등장하는 말인데요, 소확행은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뜻합니다. 갓 구운 빵을 손으로 찢어 먹는 것, 서랍 안에 반듯하게 접어 돌돌 만 속옷이 잔뜩 쌓여 ...Reply0 -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천주교 신자로 살면서 하느님을 만난 사람, 하느님과 함께 사는 사람도 있지만, 간절히 바라지만 아직 하느님을 만나지 못한 사람, 하느님 체험이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신자라면 누구나 하느님을 만나고 싶고 체험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겁니다. 그...Reply0 -
'생.사.나'? 그게 뭐죠?
2006년 3월, 이란에 지진이 발생해서 많은 인명피해가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신학생이었고 마침 휴학중이었는데, 당시 한 달간 일을 하며 모았던 생애 첫 월급을 지진 피해 성금으로 보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해 5월, 인도네시아 자바 섬에 있는 ...Reply1 -
우리 가운데 이루어진 하느님의 말씀
둘이 있을 때 사과 세 개를 나눠 먹어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둘이서 지저분한 방 세 곳을 청소해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누군가 내 마음에 들지 않는 말이나 행동을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 마음이나 욕심에 좋은...Reply0 -
나의 신앙, 나의 변화
기적을 믿으시나요? 가끔 주변에서 들리는 기적 같은 이야기를 듣고 놀란 적이 있으실 겁니다. 성경도 수많은 기적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기적에 대한 이야기들을 접하고, 그 일들이 내 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본 적이 있으신지요? 대부분은 그저 ...Reply0 -
의로움을 이루는 세례성사
오천읍에는 동네를 가로지르는 작은 강이 있는데, ‘냉천(冷川)’이라 불립니다. 교우들과 함께 이곳을 산책하다가 이런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만일 예수님께서 이곳 냉천에서 세례를 받았다면, … 그러면 이곳이 요르단강처럼 세계적인 유명지가 되었을 것이...Reply0 -
아기 예수님께 경배 드린 사람들
오늘은 주님 공현 대축일입니다. 주님의 공현은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공적으로 당신의 모습을 드러 내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 당신 자신을 드러내셨고, 사람들은 예수님을 알아보고 그분께 경배 드렸습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 처음으로 당신 ...Reply0 -
가정이라는 수도원
성탄절을 지내고 첫 주일, 교회는 성가정 축일을 지냅니다. 가정의 위기, 가정의 붕괴라는 말은 너무 자주 들어서, 너무 많이 들어서 무덤덤하기까지 합니다. “엄마가 있어서 좋다, 나를 이뻐해 주어서. 냉장고가 있어서 좋다, 나에게 먹을 것을 주어서. ...Reply0 -
하느님 말씀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오늘 복음 말씀에서 마리아는 유다 산골 어느 작은 동네에 살고 있는 친척 언니인 엘리사벳을 찾아갑니다. 마리아와 엘리사벳과의 만남, 뱃속 두 아기의 만남. 엘리사벳은 “주님의 어머니께서 나를 찾아주시다니 어찌된 일입니까?”라고 말하면서 마리아를...Reply0 -
우리의 온도
온도라는 것은 물체의 차고 뜨거운 정도를 기준을 정해 수치로 나타낸 것을 말합니다. 이는 셀시우스라는 서양의 천문학자가 만들어 놓은 기준입니다. 일반적으로 물이 끓는 온도는 100°C(celsius)라고 하고 얼음이 어는 온도를 0°C라고 합니다. 수많은 온도...Reply0 -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루카3,4)
건강하십니까? 건강이라는 말은 다들 아시다시피 몸이나 정신에 아무 탈이 없이 튼튼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건강에 대한 안부를 물을 때는 주로 신체적인 건강을 이야기할 때가 많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리들의 신체적...Reply0 -
대림, 희망의 시기
잠을 잘 때도 눈을 감지 않는 물고기가 깨어있음을 상징한다는 것은 산속에 있는 사찰의 풍경을 보면서 이미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물론 깨어있음은 단순히 눈을 뜨고 있다는 의미를 넘어서서 끊임없이 자신의 틀을 깨고 자신이 누구인지 깨닫는 것을 의미...Reply0 -
우린 깐부잖아!
여러분은 ‘깐부’라는 단어를 아십니까? “딱지치기, 구슬치기 등 놀이를 할 때 같은 편을 의미하는 속어로, 딱지나 구슬 등도 공동 관리하는 한 팀”을 의미하는 단어가 ‘깐부’입니다. 이 단어는 최근 유명세를 타게 된 어느 드라마에서 “우린 깐부잖아!”라는...Reply0 -
이해할 수 없다면 사랑할 수도 없습니다
‘가난한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가? 가난을 이해하지 못하면 가난한 사람을 사랑할 수 없고, 가난한 사람을 사랑할 수 없다면, 하느님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것 또한 불가능할 것이다.’ 인간이 된다는 것은 잉태와 출생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그것은 ...Reply0 -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마르12,43)
하느님께서는 작디작은 인간이 되셨지만, 작았던 인간은 크게 되고 싶어서 하느님을 떠나, 자신을 커지게 해 줄 것 같은 자본과 권력을 찾아 나섭니다. 작디작은 인간들은 커지려고 서로 갈라지고 흩어집니다. 나보다 못한 저 인간이 나보다 더 크지 못하...Reply0 -
묵주기도의 힘과 첫째 계명
10월 묵주기도 성월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된 후 매일 아침 등산을 다녔습니다. 출발해서 돌아올 때까지 1시간 동안 묵주기도를 바치는데, 지향은 ‘본당 교우들의 건강과 일치’였습니다. 그렇게 기도를 드리면 몸과 마음이 ...Reply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