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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직도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 많이 있습니다

      옛날, 우리가 어려웠던 시절,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시급했던 그 시절, 성당에서 나눠주는 밀가루와 가루우유를 얻어먹으며 하루하루를 버텼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파란 눈의 외국인 선교사들은 그 일 외에, 이 땅에 많은 시설들을 들여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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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하느님 나라, 하느님 말씀으로부터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시며 처음으로 하신 말씀은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마 르 1,15) 입니다. 이 중요한 첫 말씀은 예수님의 삶 전체를 바라보게 합니다. 예수님께서 선포하시고 행하신 것이 바로 ‘하느님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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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무엇을 찾느냐, 와서 보아라.

      세례자 요한의 인도에 따라 찾아온 두 제자에게 주님께서 무엇을 찾느냐, 말씀하십니다. 이에 어디에 묵으시냐고 반문하는 제자들에게, 주님께서는 당신 곁을 내주시며 말씀하십니다. 와서 보아라.   지난 인사이동으로 오게 된 병원과 수녀원의 자리, 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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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꿈을 이루는 사람들

      여러분은 꿈이 있습니까? 꿈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보통 직업을 떠올리기 쉽지만, 사실 꿈이란 것은 단순히 어떤 직업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꿈속에는 한 사람이 평생 동안 바래오는 근원적인 갈망이 담겨 있고 인생 가치관이 농축되어 있습니다. 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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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가정은 존재가 드러나는 장소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가 쓴 소설 '안나 카레니나'는 다음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행복한 가정은 서로 닮았지만,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이 말 처럼 가족은 가장 가까워야 할 관계이지만, 때로는 서로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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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받아들임

      제가 만나고 있는 환우분들의 대부분은 자신의 병명을 들었을 때 다양한 감정을 표현합니다. 거부하기도 하고 부정하기도 하고 때로는 우울감에 빠지기도 합니다. 또 어떤 분들은 자신의 병을 받아들이고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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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당신은 누구요?

      "당신은 누구요?"와 같은 질문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자신을 소개해야 하는 자리거나 자신의 직업을 알려야 하는 상황이거나, 또 자신의 말과 행동의 이유를 밝혀야 할 때, 이 질문을 받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그 상황에 맞게 적당한 답을 말합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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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하느님의 모습대로 창조되었기에 소중한 우리

      횡단보도를 사이에 두고 두 모자가 서 있습니다. 그들 사이로 허리가 굽은 할머니 한 분이 허름한 옷을 입고 폐지를 실은 손수레를 밀며 힘겹게 그들 사이를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한 아이의 엄마는 자신의 아이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아들아 너는 저런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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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새로운 시작을 위한 첫번째 기회

      한 해를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보통 두 번의 새로운 시작의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1월 1 일과 음력으로 1월 1 일인 설날이 바로 그것입니다. 예전보다 연휴가 줄어 명절이라는 기분은 덜 나지만 '새해의 첫날' 이라는 의미는 여전하기에 사람들은 1 월 1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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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그리스도왕과 젊은이

      오늘은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이자 ‘세계 젊은이의 날’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1985년부터 ‘주님 수난 성지 주일’에 기념했던 ‘세계 젊은이의 날’을 2021년부터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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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지레짐작

      하늘 나라에 대하여 예수님께서는 탈렌트 비유를 들어 말씀하십니다. 어떤 사람이 종들을 불러, 각자의 능력에 따라 다섯 탈렌트, 두 탈렌트, 한 탈렌트를 주고 여행을 떠났다가 오랜 뒤에 다시 와서 셈을 하는 내용입니다. 다섯 탈렌트와 두 탈렌트를 받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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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빌려줄 게 따로 있지

      주일학교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슬기로운 처녀들은 이걸 준비하고 신랑을 기다렸어요. 그게 뭘까요?” 아이들이 대답합니다. “기름이요. 그런데 요즘 기름값이 너무 비싸요.”   열 처녀가 신랑을 기다립니다. 마침내 신랑이 온다는 소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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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어떤 동기 때문에 높은 지위를 구하려고 달려드는가

      스위스 출신의 철학자이자 소설가인 알랭 드 보통이 쓴 ‘불안’이라는 책을 보면, 제일 첫 줄에 이런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사람은) 어떤 동기 때문에 높은 지위를 구하려고 달려드는가?” 이어서 이렇게 그 답을 제시합니다. “먹을 것과 잘 곳이 확보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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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믿음의 다른 말을 딛고서...

      오늘은 전교 주일입니다. 예수님의 지상명령으로 이루어진 전교의 사명은 우리 교회의 존재 목적이지요. 그런데, 우리는 때로 이 전교를 어려워합니다. “믿음이 약해서, 아는 것이 없어서...” 물론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그래서는 안 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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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희망의 조건

      저는 폐쇄 공포증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있었던 건 아니고 중년이 되면서 갑자기 생겼습니다. 물론 폐쇄된 장소만 피하면 되기 때문에 큰 불편은 없지만 피할 수 없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작년 겨울, 지속적인 두통으로 뇌 MRI를 찍게 되었습니다.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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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권한과 의무의 소중함

      군대에서의 하루는 다른 곳 보다 일찍 시작해 늦게 끝납니다. 부대 특성상 대원보다 간부가 더 많은 이 부대는 유독 그러합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이 국민과 나라를 위한 것이라는 걸 잘 알기에 군인들은 자신의 시간을 챙기기보다 주어진 업무에 더 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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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내일이 아닌 오늘

      「나니아 연대기」로 유명한 영국의 대작가 C.S.루이스가 적은 「스크루테이프의 편지」(The Screwtape Letters.1942)라는 책이 있습니다. 노련한 늙은 악마 ‘스크루테이프’가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한 조카 ‘웜우드’ 에게 인간을 타락시키는 방법들을 편지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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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이주할지 또는 머무를지를 선택할 자유

        가끔씩 한국에서 오랫동안 이주노동자로 일을 하고 고국으로 돌아간 친구들의 소식을 듣곤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흔히 동남아시아에서 이주노동자로 한국에 와서 여러 해 동안 일을 하고 고국으로 돌아가면 부유하게 살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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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사제와 신자는 사랑의 관계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루카 9,23)   지난 2022년 1월 산격성당에 처음 부임해서 오던 날, 성당 마당에 새로 오는 본당 신부를 기다리던 신자 분들의 모습을 보고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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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사랑안에서 같이

      어릴 때 부모님은 항상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은 인사를 잘해야 한다. 어른들 보면 항상 인사 잘해라.” 공부는 잘하지 못했지만, 인사 하나는 나름 잘했다 생각합니다. 그러나 요즘은 아이들에게 함부로 어른들께 인사를하지 못하게 합니다. 그 이유는 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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