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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 (루카 3,4)

    “주님의 길”, 그 길은 주님께서 당신의 양떼를 찾아가시는 길입니다. 모든 양들을 데리고 아버지에게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그 길을 곧게 마련하는 것은 세례자 요한과 당신의 제자들, 그리고 이 말씀을 듣는 우리에게 주시는 사명입니다. 항상 듣고 묵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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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대로 내 삶은 괜찮은가?

    시간을 돌려 과거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언제로 돌아가고 싶으세요? 아마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다들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시간을 돌려 그리운 시절로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뒤돌아봤을 때, 바로 지금 이 순간을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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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하느님 닮으셨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참 예쁘십니다.” “주님의 가르침은 완전하여 생기를 돋게 하네.”(시편 19,8ㄱ)

    성경은 하느님과 사람의 만남을 전해줍니다. 이 만남은 창조로 시작되었고 마지막 날에 완결됩니다. 그런데 성경에 따르면 영원하신 하느님께서는 처음에 사람을 만드실 때, 사람을 향한 당신의 계획을 그 안에 담아 두셨습니다. 많은 이들이 그것을 ‘영성(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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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공감과 불편해질 용기

    미국에서 교포 사목을 하던 중에 있었던 일입니다. 사목위원들과의 자리를 마치고 귀가하는데, 성전 옆 작은 쉼터에서 꽤 큰 사람의 형체가 어렴풋이 보였습니다. 타인의 주택이나 건물에 무단으로 들어가는 일이 엄격히 금기시되어 있는 곳이고 더구나 밤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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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지사랑

    어느 조그마한 음식점에서 일손이 부족하여 도우미를 구하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을 구하는데 A라는 사람과 B라는 사람이었습니다. A는 정해진 시간에 출근해서 정해진 일을 하였지만, 그 외의 일은 본인의 일이 아니라 생각하여 그냥 시간을 보내는 유형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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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사랑의 방법

    오늘 복음에서 율법학자 한 사람이 이렇게 묻습니다. “모든 계명 가운데 첫째가는 계명은 무엇입니까?” 이 물음에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 그리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대답하십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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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다시보기

    요즘 ‘TV 다시보기’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 기능의 목적은 보고 싶었지만 보지 못했거나 새로운 것을 발견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이 기능의 목적을 제대로 이루기 위해서는 조건이 있습니다. 바로 기존에 가지고 있는 정보가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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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세상 끝 날까지 함께 있겠다

    오늘 복음은 마태오 복음서의 마지막 부분으로,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로 승천 하시면서 제자들에게 세상에서 이어갈 당신의 사명을 전해 주시는 부분입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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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먼저 손에서 놓으면

    어려서부터 계명을 지키며 살아온 청년이 있습니다. 그는 살인을 하지 않았고, 간음하지 않았으며, 도둑질도, 거짓 증언도 하지 않았고, 부모님을 공경하며 살았습니다. 이렇게 계명을 지키며 살아온 그는 영원한 생명을 얻기를 바랐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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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하느님, 저를 군사목자로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찬미 예수님! 저는 올해 6월 29일 임관하여 강원도 화천에 위치한 칠성성당에서 첫 군종사목을 하게 된 이효인 요셉 신부입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불안과 두려움을 가지고 군대에 갑니다. 계급구조 속에서의 임무 부여와 지시, 선임과 후임들의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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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타협이 아닌 선택

    오늘 복음에는 참 무서운 말씀이 나옵니다. 네 손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버리고, 발이 죄짓게 하거든 발을 잘라 버리고, 눈이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 던져 버려라는 말씀입니다. 만일 이 말씀을 우리가 그대로 따라야 한다면 우린 모두 벌써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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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가장 한국적인 것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입니다. 가장 한국적인 신앙은 우리나라 순교자들의 신앙입니다. 우리 신앙의 선조들은 스스로 신앙을 찾아 나섰고, 천주님에 대한 믿음 때문에 자기 자신마저 기꺼이 버렸습니다. 하느님께서 그들을 지켜주심을 알았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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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하느님으로 채우기

    강론을 쓰는 지금,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저는 비오는 날 빗소리를 들으며 밖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특히 한적한 곳에 차를 대고 빗소리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예전에도 그렇게 빗소리를 즐기다 깡통 하나를 보게 되었습니다. 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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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그 사람만을 위한 방법으로!

    5명의 자녀를 둔 어머니가 자녀들을 공평하게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답은 각각 서로 다르게 사랑해주는 것 입니다. 예컨대 공평하게 사랑하겠다는 마음으로 다섯 명 모두에게 점심식사로 칼국수를 준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칼국수를 좋아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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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진심을 다해 박원빈

    진심을 다해   유대인들은 집 대문에 ‘메주사(Mezusa)’라는 통을 달아 놓습니다. 거기에는 성경 말씀을 적은 양피지가 들어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집을 오갈 때 ‘메주사’를 만지며 말씀을 암송한다고 합니다. 신명기 6장의 말씀인 “네 모든 것을 다하여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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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듣기 거북한 말씀

    “이 말씀은 듣기가 너무 거북하다. 누가 듣고 있을 수 있겠는가?” (요한 6,60) 이 말은 예수님의 제자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난 뒤 투덜거리며 했던 말입니다. 예수님을 스승으로 믿고 따랐던 제자들이지만, 예수님의 말씀은 받아들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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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우리를 살게 하는 참된 음식

    우리를 살게 하는 참된 음식   몇 년 전부터 텔레비전에 가장 많이 나오는 프로그램 중 하나가 일명 ‘먹방(먹는 방송)’입니다. 맛있는 식당, 즉 맛집을 찾아다니며 촬영합니다. 많은 이들이 이런 ‘먹방’ 프로그램을 보고, 그곳을 찾아가서 줄까지 서며 맛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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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생명을 주는 빵

    생명을 주는 빵   찬미예수님! 무더운 여름 건강히 잘 보내고 계시는지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당신은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하시고, ‘이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당신의 살’이라고 하십니다.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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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내 마음을 알아다오

    내 마음을 알아다오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라고 하세요!” 프랑스 혁명 당시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가 했다는 말입니다. 굶주리는 사람들의 처지를 너무나 모르는 철없는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잘 알고 있다 생각했고 그렇게 믿어온 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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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봉헌

    봉헌   오늘 복음에서 필립보 사도는 이백 데나리온의 돈으로도 그곳에 있는 사람들을 다 먹일 수 없다고 말합니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군중이 너무 많아서 먹을 빵을 살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먹일 수 있을까?’ 아마도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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