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성소 주일인 오늘은 우리 신앙인들에게 특별히 성소, 하느님의 부르심에 대해서 생각하기를 권고하는 날입니다. 하느님의 부르심과 응답에 관해서 생각하고 실천하는 일이 오늘 하루면 충분한 것은 아니지만, 해야 하고 실천하는 일을 다른 사람의 몫으로 남겨둔다면, 적어도 오늘 하루는 우리 각자가 일을 있도록 시간을 배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신앙의 일을 일관된 자세로 행하려는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여러 가지 대답이 나올 있겠지만, 오늘 생각할 있는 대답의 하나는삶에 자신감을 드러내야 한다는 입니다. 다시 말해서, 신앙에 성실하고 자신감을 드러내는 사람이라야 세상 가운데서, 자기 자신은 물론 남도 하느님께로 이끌 있다는 것입니다.

 

결혼해서 자녀를 낳는 일도, 우리가 사는 세상이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면서 좋은 모습을 드러내게 만드는 것도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방법이기는 하지만, 오늘 우리가 성소 주일을 기억하는 의미는 그것보다는 다른 입장에서성소 해석하는 것입니다. 내가 하느님의 소리를 듣고 말씀대로 사는 , 다른 사람도 내가 듣는 하느님의 초대와 소리를 듣게 하도록 삶에 하느님께서 허락해 주신 시간을 사용하는 일이야 말로, 성소 주일의 의미를 실천하는 일입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내가 착한 목자가 되어, 목숨을 내어놓고, 다른 사람들을 하느님의 보호와 인도하심으로 이끄는 사람으로 산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의미를 담아 다른 말로 설명하자면, 사제나 수도자로 살아가는 일로 설명할 있습니다. 모두가 사제나 수도자처럼 살아야 한다는 얘기도 아니고, 자녀들 가운데서 사제나 수도자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얘기도 아닙니다. 사람에게는 저마다 하느님에게서 받은 고유한 사명이 있는 법입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지, 하느님의 뜻을 가슴에 새기고, 뜻을 삶으로 드러내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은 삶에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2024 4 21 현재 우리 교구에는 65명의 신학생(재학생 45, 휴학생 20) 있고, 신학생의 길을 준비하고 뜻을 키우고 있는 예비신학생이 150 정도 있습니다. 오늘 성소 주일을 지내면서, 여러분의 기도 가운데, ‘성소(聖召)’ 응답할 준비를 하고 사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라고 부탁드립니다. 나아가 신앙에 성실하고 자신감을 드러내는 사람들을 통해서 하느님의 뜻이 세상에 계속 드러나길 간절히 바랍니다.

 

 

 

 

교구 성소국장  | 박광훈 안드레아 신부

 

 

 

 

 

 

 

 

?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