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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강론

  오늘 복음의 이야기는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들은 왜 침통한 표정을 지으면서 엠마오로 가고 있었습니까? 바로 그들이 믿고 따랐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다는 사실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사실 이미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듣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해서 침통한 표정을 가지고 고향인 엠마오로 가게 되었던 것이지요.

 

  삶의 목표를 잃어버린 절망 속에서, 그들은 예수님을 알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함께 걸어가도 또 함께 대화를 나누어도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삶의 목표를 잃어버린 순간 희망의 주님도 알아 볼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들이 주님을 알아본 순간은 언제입니까? 바로 빵을 떼어 나누어 주실 때였습니다. 빵을 통해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주님께 대한 희망도 찾게 되었습니다.

 

  제자들이 주님을 알아볼 수 있는 순간은 주님의 뜻 안에서 희망이 담긴 목표를 가졌을 때였음을 기억하며, 우리도 주님과 함께 하는 삶의 목표를 다시금 분명히 세우고 정비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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