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시대에는 예언자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참된 하느님의 예언자들은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말씀을 전하고, 백성들을 위해 하느님께 기도했습니다. 참 예언자들은 사람들이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때문에 때로는 사람들에게 핍박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거짓 예언자들도 있습니다. 참 예언자들처럼 똑같이 예언자의 복장을 갖추고, 똑같은 기도를 바치고, 똑같이 하느님을 말씀을 전한다고 했지만 그들이 전한 것은 사실 사람의 말이었습니다. 그들은 사람들의 인기에 편승하고 하느님의 말씀대로 사람들이 회개하는 것을 바란 것이 아니라, 그 거짓말로 인해 자신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편하게 먹고 살기 위한 방법으로 악용했습니다.
그러므로 그 예언자의 말과 행동이 자기자신을 위한 것인지, 타인을 사랑하여 수모와 희생까지 감수할 수 있는 책임감이 있는지에 따라서 참과 거짓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이기심이 발동하는 때와, 공동체를 위한 희생이 요구되는 때마다 거짓예언자들은 자신의 이기심을 선택합니다. 결코 공동체를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지 않습니다.
결국 그들은 좋은 열매를 맺지 못해서 모두 찍혀 불에 던져질 것이라고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이 이야기는 결코 예언자들에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닙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믿고,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삽니다. 우리는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는 튼튼한 뿌리를 가진 나무입니다. 이제 좋은 열매를 맺는 일만 남은 것입니다. 자기 욕심 때문에 타인을 미워하고 때로는 마음속으로 괴로워하기도 하지만, 그보다 먼저 나와 이웃이 모두 행복할 수 있기 위해서 진실된 말과 행동을 선택하고, 공동체를 위해 기꺼이 희생하고 봉사할 수 있다는 적극적인 마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좋은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모르고 잘못하면 매를 맞아도 덜 맞을 것입니다만, 우리는 이미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모든 조건을 다 갖추었고, 하느님의 뜻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더욱더 내 욕심 때문에, 내 한 몸 편하고자 이웃을 희생시키는 세상의 유혹을 떨쳐버리며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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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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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