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 강론
승천(昇天)은 부활의 완성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음은 곧 하느님으로서의 권능을 드러내시는 일입니다. 우리와 ‘같은 사람’이 되어 이 세상에 오셨으며, 이제는 부활하심으로써 이 세상에서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과는 ‘다른 차원’으로 옮아가신 예수님께서는 우리도 당신처럼 되기를 희망할 수 있도록 부활하여 하늘에 오르는 영광을 보여주셨습니다.
복음의 말씀에서,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에 “제자들은 떠나가서 곳곳에 복음을 선포하였다”(마르 16,20)고 합니다. 세상 어디를 가더라도 늘 하늘에서 그들과 함께 계시는 예수님을 생각하면서 제자들은 아무런 두려움 없이 주님의 복음을 세상 사람들에게 선포한 것입니다. 과연 그들의 믿음을 주님께서는 헛되이 하지 않으시고, 필요한 때에는 온갖 표징이 뒤따르게 하시어 사도들의 믿음을 북돋워주시고, 복음을 전하는 일을 몸소 도와주셨습니다.
주님처럼 하늘에 오르는 영광을 입게 될 것을 굳게 믿는 마음으로 복음을 전할 때에, 주님께서는 우리에게도 그처럼 함께하여 주실 것입니다. 우리에게서도 주님의 영광을 드러낼 크고 작은 표징들이 일어날 수 있도록 진정으로 잘 “믿는 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복음을 힘차게 전함으로써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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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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