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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머물러라.” 예수님의 초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당신 안에 머물러야만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야 우리가 제대로 살 수 있다고 말입니다. ‘당신의 곁에’도 아니고 ‘당신과 함께’도 아닌, ‘당신 안에’ 머무르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한 달 전에 예수님의 부활을 보았습니다.
죽음을 이기고 생명으로 되살아나신 예수님을 보았습니다. 예수님은 이 처럼 당신 안에 죽음이 없는 완전한 생명을 간직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당신 안에 머물면서 당신의 생명을 얻어야만 제대로 그리고 온전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 안에 머무르는 것은 당신과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하나가 되지 않으면 예수님 안에 머무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과 하나가 되는 방법은 예수님과 같은 삶을 사는 것입니다. 나의 생각이 아니라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을 전하며,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처럼 행동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것은 생각이나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각자가 원하는 것도 다르고, 생각하는 바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또 욕심도 있고 고집도 있으며 무엇보다 하나의 인격체로서 독립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느님께서 선물로 주신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 자유의지를 잘못 사용하면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하지만, 제대로 사용하면 엄청난 축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 축복은 바로 예수님과 하나가 되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축복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고 싶어 하십니다. 그래서 당신 안에 머무르라고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우리가 당신 안에 머무르면서 당신과 함께 영원한 생명, 기쁨과 평화, 사랑과 희망이 가득한 영원한 생명을 축복으로 받으라고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내가 너와 함께 있으니 두려워하지 마라” (이사 43,5)
대구정신병원장 | 서준영 요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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