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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강론

  오늘 복음말씀에서 하느님을 믿는 우리가 희망하는 것과 똑같은 것을 바라시며 아버지께 기도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게 됩니다 : “아버지께서 저에게 하라고 맡기신 일을 완수하여, 저는 땅에서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였습니다. 아버지, 세상이 생기기 전에 제가 아버지 앞에서 누리던 그 영광으로, 이제 다시 아버지 앞에서 저를 영광스럽게 해 주십시오.”

 

  우리가 믿음으로써 구원될 것이며, 그 구원은 그리스도와 같은 영광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영원한 생명과 영원한 영광이야말로 우리의 가장 큰 바램이며 희망입니다.

  그리고 그 희망 이루어주실 분은 오직 하느님 뿐이심을 믿습니다. 그래서 아버지 앞에서 영광을 누리게 되기를 청할 때, 그 청원이 예수님의 기도와 같은 마음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이는 청하기에 앞서, 진정으로 우리가 그 영생과 영광을 갈망한다는 것을 드러내보이는 것입니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고 말만 하면 정말 그렇다고 믿기 어렵고, 진정으로 사랑하면 그 情이 언젠가는, 어떻게든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이와 같이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명하시고 맡기신 일을 완수하고자 힘써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을 드리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하느님을 힘입어 영원한 생명, 최고의 영광을 누리게 될 것을 굳게 믿는 표시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하느님 아버지께서 우리를 구원하여 주시기를 바라며 기도할 때마다, 먼저 아버지께 얼마나 영광을 돌려드리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중세교회의 타락과 이로 인한 분열로 큰 어려움을 겪을 때에 생겨난 예수회가 내건 모토(Motto)가 오늘 우리에게서 또다시 실현되어야 할 때입니다 : “Ad majorem Gloriam Dei”(하느님께서 더욱 영광받으시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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