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금값이 더 비싸졌다고 합니다. 금이 왜 비쌀까요? 훼손될 우려가 적기 때문입니다. 정치, 안보가 불안하면 경제에 영향을 주고, 통용되는 그 나라의 화폐는 가치가 급격히 떨어집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금값은 올라갑니다.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훼손의 염려가 적고, 보존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세상의 대부분의 것은 항상 같지 못하고 변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그 가치가 변하지 않는 것은 비쌉니다. 항상 제값을 합니다. 이것을 지혜롭게 잘 헤아릴 줄 아는 어떤 사람은 큰 돈을 벌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큰 손해를 보기도 합니다.
재화뿐만이 아닙니다. 한 사람이나 사건에 대해서도 시대에 따라서 다른 견해를 보이고, 다른 느낌을 가질 수 있습니다. 기쁨도 근심이 될 수 있고, 귀한 것도 흔한 것이 될 수 있고, 비범한 사람도 평범한 사람이 되어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생명의 소중함, 사랑의 위대함도 있습니다. 그리고 영원이라는 차원에 계시어 변치 않으시는 하느님께서 계십니다.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좋고 귀한 것이라면 더더욱 그러합니다. 주님께서는 바로 그 변하지 않는 것을 우리에게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그것은 성령으로 인하여 모든 근심을 가볍게 여길 줄 아는 마음을 가지도록 이끌어주시기 때문입니다. 그 근심의 무게를 가볍게 여기는 것은 근심과 걱정의 시간을 보내고 나서 얻을 기쁨을 볼 줄 알고, 그 기쁨을 찾고 갈구하는 마음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있어서는 항상 제값을 하는 금괴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에게 주어진 이 생명입니다. 그 생명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기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를 위해서는 모든 근심을 가벼이 여길 줄 아는 마음을 지니도록 이끌어주실 분이 성령이시니, 우리에게 이보다 더 큰 기쁨, 더 필요하고 귀한 선물은 없을 것입니다.
중요한 시기를 앞두고 있거나, 중대한 지향이 있을 때에 9일기도를 바치는 교회의 전통적인 관습은 예수님의 승천사건이 있던 날(부활대축일 후 40일째 되는 날) 이후부터 다락방에 모여 성령의 오심을 기다리며 기도하던 사도들의 체험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성령강림대축일을 앞두고 9일간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오늘부터 9일기도를 시작하는 날이 되겠네요.
영원한 생명에 대한 간절한 희망으로 성령을 기쁘게 모셔들이기 위해 준비하며 오늘 하루를 시작합시다. 아울러 우리에게 주실 성령의 은사를 간절히 기다리며 청하는 마음으로 각자 9일간의 여정을 잘 준비해보셔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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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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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기도 시작하며..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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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심을 가벼이 여길 줄 아는 마음을 지니도록 이끌어주실 분. 아 멘 !
기도를 통해 근심을 기쁨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