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 강론
죄는 사람들의 사이를 갈라놓고, 분열을 일으킵니다. 성경은 태초에 아담이 지은 죄가 하느님과 사람의 사이를 갈라놓았다는 이야기를 통해 이 사실을 말해줍니다. 우리가 고백성사때에 용서를 청하며 고백하는 죄목들을 생각해보면 이 사실을 더욱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나는 간다. 그런데 너희는 내가 가는 곳으로 올 수 없다” 하신 예수님의 말씀은 바로 이런 죄 때문에 하느님과 사람의 사이가 멀어졌음을 기억하게 합니다. 예수님께 “당신은 누구요?”라고 묻기만 할 뿐 그들이 예수님을 알아보고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도 그들의 죄 때문이며, 그 죄가 예수님과 그들을 함께 머무르며 살지만 일치를 이루지 못하게 훼방을 놓기 때문에, 예수님은 죄가 없는 곳으로 다시 가셔야만 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순시기를 보내며 우리 각자가 노력하고 있는 '회개'는, 예수님께서 가신 곳, 우리가 가고자 원하는 그곳, 하느님 나라를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외면하고 이웃을 외면하며 저지른 모든 죄를 깨끗이 씻어버리고자 하는 것임을 기억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당신은 누구요?”라고 묻기만 할 뿐, 예수님께서 당신에 관해 일러주시는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우리는 죄를 깨끗이 씻어버리는 모든 노력을 통해 그분을 하느님께서 보내신 구세주로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그때에 비로소 우리 안에 부활의 신비를 체험하고서 누리는 기쁨이 함께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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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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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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