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방송가인 오프라 윈프리는 “당신이 가진 것에 감사하면 더 많은 것을 가지게 될 것이 다. 그러나 당신이 가지지 못한 것에 집중한다면 영원히 만족스럽게 가지지 못할 것이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쉽게 잊고 살아가는 내용입니다. 하나라도 더 가지려고, 또 가진 것을 놓지 않으려고 애쓰며, 가지지 못한 것에 집중하고 살고 있다면 주어진 것에 결코 만족하지 못하고 결국 행복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가게 되고 말 것입니다. 모든 것을 가져야 한다는 욕심이 가지고 있는 것, 주어진 것에 만족하는 행복을 빼앗아 버립니다.
오늘 복음을 통해서 예수님께서는 행복 선언을 하십니다. 가난한 사람들, 우는 사람들, 모욕당하고 중상당하는 사람들이 행복하다고 말씀하십니다. 반대로 부유한 사람들, 배부른 사람들, 지금 웃는 사람들은 불행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의 관점과는 정반대의 말씀을 하십니다. 모든 것을 다 가지려고 욕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주님의 자리는 없습니다.
더 많은 것을 가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가진 것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온 신경을 쏟고 있기에, 주님께 자리를 내어드리지 못하고 있기에 불행한 사람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반대로, 가난하고 울고 주님 때문에 모욕당하고 중상당하는 사람들은 주님만을 바라보고 주님께 매달리고 있는 사람들이기에 행복하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수많은 선물을 주셨고 그것들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결국 욕심을 부리기보다 주님의 말씀에 더욱 집중하고 주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해주신 것들에 대해 감사하고 만족할 때 우리는 참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우리가 주님의 사랑과 은총에 감사하고 주님 뜻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복된 시간들이 되면 좋겠습니다.
구평본당 주임 이지훈 안드레아 신부
2019년 2월 17일 연중 제6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