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신부님 강론

  오늘 주님수난예식에서 듣는 수난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담담하게 고통과 죽음을 받아들이시는 듯 보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희생을 기꺼이 받아들이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복음은 하느님 아버지의 뜻(혹은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게 하려고 그렇게 하셨다고 말합니다.(요한 18,9.37 참조)

 

  아버지의 뜻에 순명하심으로써, 십자가를 짊어지시고 매달리신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아버지께 대한 사랑을 드러내 보이셨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익히 알다시피, 하느님께서는 부활의 영광을 통해 예수님께 대한 사랑을 드러내 보이십니다.

 

  우리가 계명이나 교회의 가르침을 받아들이고 따르고자 노력하는 ‘순명(順命)’은 권위나 힘에 눌려 마지못해 지키는 행위가 아닙니다. 참된 순명은 사랑에서 비롯됩니다.

  우리가 여전히 제시받고 있는 하느님의 명령(命令), 곧 교회를 통해 주어지는 여러 삶의 방식과 기준에 대하여 이를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으로 받아들이고,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받들고자 더욱 노력할 때에, 예수님의 고귀한 사랑과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458 2월 21일 사순 제1주일(마르 1,12-15) 2 2021.02.20
457 2월 21일 연중 제6주간 금요일(야고 2,14-24.26; 마르 8,34-9,1) 3 2020.02.20
456 2월 21일 연중 제7주간 화요일(마르 9,30-37) 3 2023.02.20
455 2월 22일 재의 수요일 3 2023.02.22
454 2월 23일 사순 제1주간 화요일(마태 6,7-15) 5 2021.02.22
453 2월 23일 성 폴리카르포 주교 순교자 기념일(마르 9,38-40) 1 2022.02.22
452 2월 23일 연중 제7주일(마태 5,38-48) 3 2020.02.23
451 2월 23일 재의 예식 다음 목요일(루카 9,22-25) 2 2023.02.23
450 2월 24일 사순 제1주간 수요일(루카 11,29-32) 4 2021.02.23
449 2월 24일 연중 제7주간 목요일(마르 9,41-50) 2 2022.02.23
448 2월 24일 재의 예식 다음 금요일(마태 9,14-15) 3 2023.02.24
447 2월 25일 사순 제1주간 목요일(에스 4,17; 마태 7,7-12) 2 2021.02.24
446 2월 25일 연중 제7주간 금요일(마르 10,1-12) 2 2022.02.24
445 2월 25일 연중 제7주간 화요일(마르 9,30-37) 4 2020.02.24
444 2월 26일 사순 제1주간 금요일(에제 18,21-28) 5 2021.02.25
443 2월 26일 사순 제1주일(마태 4,1-11) 2 2023.02.26
442 2월 26일 재의 수요일 2 2020.02.25
441 2월 27일 연중 제8주일(루카 6,39-45) 2 2022.02.27
440 2월 27일 재의 예식 다음 목요일(루카 9,22-25) 2 2020.02.27
439 2월 28일 사순 제2주일(마르 9,2-10) 3 2021.02.27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36 Next
/ 36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