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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강론

  1673년 12월 7일, 마르가리타라는 수녀님은 성체조배 중이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조차 잊어버릴 만큼 기도 속으로 깊이 빠져들었습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당신 성심의 비밀을 이 여인에게 드러내셨습니다.

  당신의 살아있는 심장을 드러내보이시며 주님께서 이르신 말씀은 이러합니다 : “내 거룩한 심장은 인간에 대한 사랑, 특히 너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 차 있다. 그 사랑의 불꽃을 더이상 더 내 마음속에 가두어 둘 수는 없다. 너의 수고로 이 불꽃은 널리 퍼져야 한다. 내 성심은 사람들에게 그 사랑의 홍수를 퍼부어, 성덕과 구원의 은총으로 그들을 부요하게 하고, 마침내 멸망의 구덩이에서 건져내려 한다.”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은 바로 변함없이 우리들을 생각하는 주님의 사랑입니다.

마르가리타 성녀에게 말씀하신 것처럼 예수님께서는 마음속에 가두어 둘 수 없을 정도로 불타는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계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증언하듯이, 그분의 생애를 통해 보여주신 것처럼 죽음도 이기는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계십니다.

 

  우리 모두가 그렇게 예수님의 마음을 닮는다면 서로의 만남이 얼마나 복되고 행복하겠습니까? 이 세상이 얼마나 살 맛 나는 곳이 되겠습니까? 오늘은 예수님의 그런 사랑의 마음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그 마음이 우리를 향한 것임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기뻐할 뿐만 아니라, 우리도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사랑의 마음을 닮을 수 있도록 결심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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