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 강론
같은 재료라도 어떻게 쓰이느냐에 따라서 그 가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원자력발전의 유익함과 해로움에 대한 셈법이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우라늄이 전기를 만들어내는 데에 쓰이면 많은 사람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데에 반해, 폭탄을 만드는 데에 쓰이면 위협적인 존재가 될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을 죽이는 데에 쓰입니다.
같은 먹이라도 누구에게 먹히느냐에 따라서 그 가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같은 산삼이라도 그것을 먹은 사람이 도선생님이라고 하면 그 먹거리는 도둑질하는 데에 쓰이는 에너지원이 될 뿐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환자가 먹어서 힘을 얻는다면 한 생명을 살리는 에너지원이 됩니다. 분명 그 가치가 다르죠.
사람의 수고나 사랑도 누가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때로는 헛수고가 될 수 있고, 값진 땀방울과 노고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 “나를 먹는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요한 6,57)
우리는 예수님을 먹습니다. 예수님의 몸을 먹고, 예수님의 사랑을 먹고, 예수님의 희생을 먹습니다. 그리고 삽니다.
나에게 먹이가 되신 예수님, 그분의 사랑과 희생은 과연 헛된 것이며 별 쓸모없는 것입니까? 아니면 값지고 위대한 힘과 생명의 원천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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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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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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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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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 3월 17일 사순 제2주간 목요일(루카 16,19-31) 4 | 2022.03.16 |
217 | 3월 18일 사순 제2주간 금요일(마태 21,33-43.45-46) 3 | 2022.03.17 |
216 | 3월 20일 사순 제3주일(루카 13,1-9) 3 | 2022.03.19 |
215 | 3월 22일 사순 제3주간 화요일(마태 18,21-35) 3 | 2022.03.21 |
214 | 3월 24일 사순 제3주간 목요일(루카 11,14-23) 4 | 2022.03.23 |
213 | 3월 25일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루카 1,26-38) 5 | 2022.03.24 |
212 | 3월 27일 사순 제4주일(루카 15,1-3.11ㄴ-32) 4 | 2022.03.26 |
211 | 3월 29일 사순 제4주간 화요일(요한 5,1-16) 3 | 2022.03.28 |
210 | 3월 30일 사순 제4주간 수요일(요한 5,17-30) 3 | 2022.03.29 |
209 | 3월 31일 사순 제4주간 목요일(요한 5,31-47) 3 | 2022.03.30 |
208 | 4월 1일 사순 제4주간 금요일(요한 7,1-2.10.25-30) 5 | 2022.03.31 |
207 | 4월 3일 사순 제5주일(요한 8,1-11) 5 | 2022.04.02 |
206 | 4월 6일 사순 제5주간 수요일(요한 8,31-42) 3 | 2022.04.05 |
205 | 4월 7일 사순 제5주간 목요일(요한 8,51-59) 1 | 2022.04.07 |
204 | 4월 8일 사순 제5주간 금요일(요한 10,31-42) 3 | 2022.04.07 |
203 | 4월 10일 주님수난성지주일(루카 19,28-40; 22,14-23,56) 3 | 2022.04.09 |
202 | 4월 12일 성주간 화요일(요한 13,21-33.36-38) 3 | 2022.04.12 |
201 | 4월 13일 성주간 수요일(마태 26,14-25) 4 | 2022.04.12 |
200 | 4월 14일 성 목요일 주님만찬미사(요한 13,1-15) 5 | 2022.04.13 |
199 | 4월 15일 주님수난 성금요일 1 | 2022.0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