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 문화재에 대하여 가장 심도있게 연구하고 이해하는 분으로 손꼽히는 유홍준 교수님은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인 만큼 느끼고 행동한다.”
예를 들어 우리가 어느 순례지를 갔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곳이 언제 어떻게 성모님이 발현하신 곳이며 그 메시지가 무엇인지 아는 것이라든가, 성당이 있는데 언제 어떻게 지어진 성당이며 어떤 기적이 일어난 곳인지 따위를 알고 있는 사람은 그 성지를 순례하면서 기도할 때에, 그 느낌과 감동이 더 진할 것입니다. 하지만 모르는 사람은 ‘와 성당 크고 화려하네’ 혹은 ‘경치 참 좋다’는 등의 생각을 하겠지요.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어느 정도 알아야 하고, 알기 위해 해야할 공부가 필요하죠. 여기서의 '앎'이란 지식적인 것만을 말하지는 않으며, '경험'이라는 것도 포함됩니다. 그럼에도 우리 신앙인들이 공부해야 할 우선순위를 놓고 보자면 단연 '성경'을 첫순위에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성경에는 예수님에 관한 모든 말씀과 예언과 계시가 담겨있습니다. 우리는 왜 성경을 읽고 공부하는가에 대하여 한국교회의 성서신학 권위자인 정양모 신부님(안동교구)은 ‘예수를 알고 예수를 닮기 위해서’ 라고 답했습니다. 이 단순한 결론에 확신을 더하기 위해, 그 진리를 망설임이나 의혹에 흔들리지 않고 믿을 수 있기 위해서, 우리는 성경을 비롯하여 신앙하기를 배웁니다.
진리는 단순하다고 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예수님을 알고 또 닮고자 노력하는 가운데 찾게 되는 예수님은 누구이십니까? 여러분은 이 질문에 뭐라고 대답할 수 있겠습니까?
어쩌면 우리도 진리가 무엇인지 알고 있을 동일한 질문에 베드로 사도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루카 9,20)
-
?
+아멘
-
?
+아멘
번호 | 제목 | 날짜 |
---|---|---|
38 | 3월 27일 사순 제4주간 금요일(요한 7,1-2.10.25-30) 4 | 2020.03.26 |
37 | 3월 26일 사순 제4주간 목요일(탈출 32,7-14) 3 | 2020.03.26 |
36 | 3월 25일 주님탄생예고대축일(루카 1,26-38) 3 | 2020.03.25 |
35 | 사순 제4주간 화요일(요한 5,1-16) 4 | 2020.03.24 |
34 | 3월 22일 사순 제4주일(요한 9,1-41) 3 | 2020.03.21 |
33 | 3월 20일 사순 제3주간 금요일(마르 12,28-34) 2 | 2020.03.20 |
32 | 3월 19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 5 | 2020.03.18 |
31 | 3월 18일 사순 제3주간 수요일(마태 5,17-19) 3 | 2020.03.17 |
30 | 3월 17일 사순 제3주간 화요일(마태 18,21-35) 3 | 2020.03.16 |
29 | 3월 15일 사순 제3주일(요한 4,5-42) 4 | 2020.03.14 |
28 | 3월 13일 사순 제2주간 금요일(마태 21,33-43.45-46) 5 | 2020.03.13 |
27 | 3월 12일 사순 제2주간 목요일(루카 16,19-31) 2 | 2020.03.12 |
26 | 3월 11일 사순 제2주간 수요일(마태 20,17-28) 3 | 2020.03.11 |
25 | 3월 10일 사순 제2주간 화요일(마태 23,1-12) 4 | 2020.03.09 |
24 | 3월 8일 사순 제2주일(마태 17,1-9) 5 | 2020.03.07 |
23 | 3월 6일 사순 제1주간 금요일(마태 5,20-26) 4 | 2020.03.05 |
22 | 3월 5일 사순 제1주간 목요일(마태 7,7-12) 4 | 2020.03.05 |
21 | 3월 4일 사순 제1주간 수요일(루카 11,29-32) 4 | 2020.03.04 |
20 | 3월 3일 사순 제1주간 화요일(마태 6,7-15) 4 | 2020.03.03 |
19 | 3월 1일 사순 제1주일(마태 4,1-11) 7 | 2020.0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