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 강론
오늘 주님수난예식에서 듣는 수난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담담하게 고통과 죽음을 받아들이시는 듯 보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희생을 기꺼이 받아들이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복음은 하느님 아버지의 뜻(혹은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게 하려고 그렇게 하셨다고 말합니다.(요한 18,9.37 참조)
아버지의 뜻에 순명하심으로써, 십자가를 짊어지시고 매달리신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아버지께 대한 사랑을 드러내 보이셨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익히 알다시피, 하느님께서는 부활의 영광을 통해 예수님께 대한 사랑을 드러내 보이십니다.
우리가 계명이나 교회의 가르침을 받아들이고 따르고자 노력하는 ‘순명(順命)’은 권위나 힘에 눌려 마지못해 지키는 행위가 아닙니다. 참된 순명은 사랑에서 비롯됩니다.
우리가 여전히 제시받고 있는 하느님의 명령(命令), 곧 교회를 통해 주어지는 여러 삶의 방식과 기준에 대하여 이를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으로 받아들이고,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받들고자 더욱 노력할 때에, 예수님의 고귀한 사랑과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
+아멘
-
?
+아멘
-
?
+아멘
번호 | 제목 | 날짜 |
---|---|---|
18 | 2월 28일 재의 예식 다음 금요일(이사 58,1-9; 마태 9,14-15) 3 | 2020.02.28 |
17 | 2월 27일 재의 예식 다음 목요일(루카 9,22-25) 2 | 2020.02.27 |
16 | 사순시기를 시작하며 2 | 2020.02.25 |
15 | 2월 26일 재의 수요일 2 | 2020.02.25 |
14 | 2월 25일 연중 제7주간 화요일(마르 9,30-37) 4 | 2020.02.24 |
13 | 2월 23일 연중 제7주일(마태 5,38-48) 3 | 2020.02.23 |
12 | 2월 21일 연중 제6주간 금요일(야고 2,14-24.26; 마르 8,34-9,1) 3 | 2020.02.20 |
11 | 2월 20일 연중 제6주간 목요일(마르 8,27-33) 5 | 2020.02.20 |
10 | 2월 19일 연중 제6주간 수요일(마르 8,22-26) 3 | 2020.02.19 |
9 | 2월 18일 연중 제6주간 화요일(마르 8,14-21) 3 | 2020.02.18 |
8 | 2월 16일 연중 제6주일(마태 5,17-37) 5 | 2020.02.15 |
7 | 2월 14일 성 치릴로 수도자와 성 메토디오 주교 기념일(마르 7,31-37) 3 | 2020.02.14 |
6 | 2월 13일 연중 제5주간 목요일(마르 7,24-30) 3 | 2020.02.12 |
5 | 2월 12일 연중 제5주간 수요일(마르 7,14-23) 2 | 2020.02.12 |
4 | 2월 11일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세계 병자의 날) 4 | 2020.02.10 |
3 | 2월 10일 성녀 스콜라스티카 동정 기념일(마르 6,53-56) 3 | 2020.02.10 |
2 | 2월 9일 연중 제5주일(마태 5,13-16) 2 | 2020.02.08 |
1 | 게시판을 열며 : 인사드립니다. 2 | 2020.0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