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시기”의 기다림은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어 이루시는 구원에 대한 갈망입니다. 간절히 원한다는 것은 무엇을 뜻할까요? 오늘 복음에 주님을 향해 무언가 갈망하는 이들이 나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따라 산 위까지 옵니다. 그들은 치유를, 위로를, 사랑을 원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원하는 것을 채워주십니다.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가까이 부르시어 이르십니다 : “저 군중이 가엾구나. 벌써 사흘이나 내 곁에 머물렀는데 먹을 것이 없으니 말이다. 길에서 쓰러질지 모르니 그들을 굶겨서 돌려보내고 싶지 않다.”(마태 15,32)
그들이 원한다고 감히 말하지 못하는 것까지 채워주고자 하시는 예수님이십니다. 이에 제자들은 “이 광야에서 이렇게 많은 군중을 배불리 먹을 만한 빵을 어디서 구하겠습니까?” 하고 말합니다. 누군가의 갈망을 채워주기 위하여 주위를 둘러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물으십니다 : “너희에게 빵이 몇 개나 있느냐?”(마태 15,34)
제자들의 수중에 있는 것은 그들의 갈망을 채워주기 위한 빵이 아니라고 여기기에 다른 곳에서 해결책을 찾으려고만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자신에게서부터 그 갈망을 채워줄 수 있는 무엇인가를 찾으라고 하십니다. 주님을 맞이하고자 기다린다는 것은 우리에게 부족한 것을 채워주시는 은총을 기대하는 것이기도 하겠지만, 누군가의 갈망을 채워줄 주님의 도구다운 모습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기도 함을 생각해봅니다.
우리가 맞이하고픈 주님께서 누군가의 갈망 앞에서 주저하고 고민하는 우리에게 오늘도 잊고 있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도록 일깨워주십니다 : “우리에게는 빵이 몇 개나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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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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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