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복음 가운데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마음을 두고 이렇게 설명해주십니다 :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마태 11,29)
온유(溫柔)함은 따스하고 너그러운 마음씨인데, ‘사랑’이 없이는 상대방에게 부드럽고 따스하고 너그럽게 대할 이유가 없습니다. 너그러움은 차갑거나 까다롭게 굴지 않는다는 뜻이라기보다는, 상대방에 대한 ‘이해심(理解心)’ 곧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태도라고 이해해야 합니다.
겸손(謙遜) 또한 이러한 ‘이해와 배려’의 자세입니다. 이는 상대방을 존중하려는 자세를 뜻하므로 수직적 질서관계 가운데서 비교우위를 차지하려거나 혹은 자기 위주로 판단하고 행동하기를 저어하고 경계하는 태도입니다.
이 모두가 인류의 구원을 향한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 성심(聖心)이 어떤 마음인지를 말해줍니다.
한국교회에서는 예수성심대축일을 ‘사제성화의 날’로 지냅니다. 사제들이 여러 가지 어려움과 유혹 속에서도 온유함과 겸손함의 미덕을 가득 함양하여, 교우들에게도 모범이 되고 성심을 가장 많이 닮은 사람들이 되어야 함을 기억하는 취지일 것입니다.
저도 짧은 경력이나마 사제로 살아오면서, 여러 가지 경험을 통해 더 여유있거나 품이 넓어지지 못하고 되려 사람들을 대함에 있어 더 날카롭거나 메말라지거나 조급해지며, 온유함과 겸손함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사실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이 '온유하고 겸손함 마음'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느님의 은총이 필요하고, 교우들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아울러 사제들도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을 지닌 교우들과 더불어 살아가며 위안을 얻고 또 그 마음을 배울 수 있다면 더욱 좋겠지요. 이런 마음으로 사제들을 위해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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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좋은 날 되소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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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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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함께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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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들의 성화를 위해 기도와 희생 바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