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독서의 말씀에서 한 사건을 보고 “하느님께서 정하신 때”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감옥을 지키던 사람은 자신이 책임을 맡고 있던 곳의 수인들이 달아날 수 있는 상황에서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처벌을 받을 것이라 생각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합니다. 그는 지레짐작으로 앞일을 내다보고, 자신의 거취를 결정합니다.
하지만 그는 수인들이 달아날 만한 상황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음을 알게 되고, 그 순간에 오히려 하느님께 대한 신앙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구원받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묻습니다.
사실 그는 바오로 일행의 모습과 이전에 그가 어떻게 하여 감옥에까지 오게 되었는가를 알고 있었을 것이며, 지금 눈앞에서 일어난 놀라운 일이 바로오가 믿고 기도하던 하느님으로 인해 일어났음을 직감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믿지 않는 이의 눈으로는 스스로 명예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끊을 때라고 여길 것이 오히려 하느님과 구원에 눈뜨게 만드는 때가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사람의 생각과는 다른, ‘하느님의 때’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그 하느님의 “때”를 어떻게 기다리고 맞이해야 하겠습니까?
그 모습을 1독서 바오로와 실라스의 모습을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감옥에 갇혔지만 자유로운 사람으로서 하느님께 찬미를 드리고 기도합니다. 그리고 감옥에서 벗어나 도망갈 기회가 주어졌음에도 도망가지 않고 하느님의 진리를 전달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하느님의 가족을 맞이하게 됩니다. 주님의 뜻을 끝까지 따름으로써 얻은 수확이며 결실인 것입니다.
우리도 바오로와 실라스처럼 하느님이 원하시지 않는 것은 떠나보내고 지금 주님께서 주시는 사랑의 영을 받아들여 하느님의 진리를 증거해야 합니다. 그것이 하느님께서 정하신 “때와 시간”을 알아차리고 구원의 역사를 읽을 줄 아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는 길입니다. “때와 시간”을 ‘내가 기다리고 바라는 일이 언제 일어날 것인가’라는 시점(時點)의 문제로만 이해하려 들지 않고, ‘어느 순간’에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일이 무엇인지를 알아들으려 노력하는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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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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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늘 함께하여주시고 언제나 돌보아주심에 감사 또 감사 드립니다. 알아들으려 노력하는 시각으로 바라보며 주세는 사랑에 찬미 영광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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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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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와 시간을 기다리며 ....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