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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사람들은 예수님을 만나고 기대를 가지게 됩니다. 로마의 지배로부터 해방시켜줄 정치적인 메시아로 기대합니다.

 

병자를 고쳐주시고 많은 기적을 행하시며,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말씀들은 그들의 기대감을 더욱 크게 하기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분명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과 행적은 하느님의 사랑을 알려주시고 서로 배려하고 종이 되어주라고 당신 스스로 보여 주셨지만 사람들은 자기들이 가진 기대와 선입견 때문에 예수님의 모습을 잘못 이해하게 것입니다. 더욱이 이분이 세상을 구원할 메시아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따랐던 제자들의 실망감은 훨씬 컸음을 생각할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도 바로 이러했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을 바라보고 이제 모든 것이 끝났다는 생각과 어디에 희망을 두어야 할지 모르는 그들은 엠마오로 돌아가기로 결정합니다. 길에 예수님께서 등장하시고 당신에 관한 말씀을 해주십니다. 성경 전체에 걸쳐 당신에 관한 말씀을 해주시며 제자들이 당신에 관한 오해나 헛된 기대에 대해 바로잡아 주십니다. 나아가 빵을 떼어 나누어 주실 때에는 비로소 주님을 알아보게 합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의 모습을 기억하면서 사랑이신 주님과 함께하는 우리의 발걸음을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과 동행해 주신 예수님께서는 오늘 우리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주님을 올바로 바라볼 있도록 주님께서는 미사를 통해 당신의 말씀을 들려주시고 당신의 몸을 기꺼이 내어주십니다. 우리와 동행하시는 주님의 사랑에 감사드리며 주님께 받은 사랑을 전할 있는 기쁜 부활 시기가 되시면 좋겠습니다.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 | 이지훈 안드레아 신부

 

 

 

 톨릭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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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안드레아 신부톨릭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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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안드레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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