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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 머리가 하늘까지 닿겠네.”라는 노래가 장난꾸러기 어린이들에겐 “새 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 하늘이 노랗다 영양실조다.”로 바뀌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늘로 오르셨다는데, 하늘로 오르시는 예수님은 어떤 기분이셨을까? 지금도 궁금합니다. 이제 우리가 새 신을 신고 팔짝 뛰어보면 관절통 하늘, 신경통 하늘이 펼쳐질까 걱정입니다.

하늘은...? 지구 표면, 땅 위쪽은 모두 하늘입니다. 발바닥 위쪽..., 발목도 하늘에, 무릎도 하늘에, 머리도 당연히 하늘에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하늘에서 살고 있는 셈입니다.

 

  그러나, 하느님 나라는 하느님과의 관계로 이루어집니다. 하늘나라는 하느님께서 주인이신 나라입니다. 세상은 ‘내 인생의 주인은 나!’라고 외치지만, 하느님 나라는 ‘내 인생의 주인은 하느님!’이라고 고백하는 사람들의 나라입니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어느 믿음 강한 귀부인의 집을 방문하였습니다. 귀부인이 ‘여왕님은 저희 집을 방문한 최고의 손님’이시라며 집 안으로 모시자, 엘리자베스 여왕이 실망하며 “이 댁을 방문한 최고의 손님은 예수님이 아니셨던가요?”라고 물었습니다. 귀부인이 대답했습니다. “예수님은 저희 집의 손님이었던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늘 저희 집의 주인이셨습니다.

 

하느님 나라에서는 “하늘 높은 데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드리는 사람들에게 평화”가 이루어집니다. 하늘로 오르는 방법은 하느님을 주인님으로 섬기고, 겸손하고 따뜻하게 사람을 품어주는 것입니다.(에페 4,1-3 참조)

 

 

 ‘말라버린 식빵을 촉촉한 식빵 사이에 두면... 다시 촉촉해집니다.
 

 

 

대구카톨릭평화방송 사장 | 이상재 가스톨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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