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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여 명의 어르신들과 함께 살아가는 칠곡 동명의 사회복지법인 안심원(성가양로원)에는 “하느님의 나라가 임하시기를” 이라는 문구가 곳곳에 새겨져 있습니다. 이는 어르신들이 사는 이곳 안심원에 “하느님의 나라가 임하시기를” 간절히 원하셨던 안심원의 설립자 () 서정길 대주교님의 뜻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하느님의 왕권이 이루어지는 나라입니다. 우리를 포함한 모든 만물이 하느님을 참된 왕으로 모시고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살아갈 비로소 이루어지는 나라입니다. 물론 하느님의 나라는 주님의 재림으로 완성되겠지만,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심으로 이미 하느님 나라는 우리 가운데 시작된 것입니다. 그러기에 오늘 복음은 하느님 나라를 “때가 차서” 라고 언급하면서 ‘지금, 여기’에 시작된 하느님 나라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라는 주님의 말씀을 실천해야만 가능한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사순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재의 수요일, 머리에 재를 얻는 예식을 통한 회개와 보속으로 이상 죄의 굴레에 살지 않고 복음을 따라 살겠다고 다짐하면서 은혜로운 사순 시기를 시작했습니다

 

죄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더욱이 우리에게 주어지는 수많은 유혹 앞에서 죄를 짓지 않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당신에게 주어진 유혹 앞에서 자신보다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찾는 믿음으로 유혹들을 이겨냅니다. 우리 역시 예수님을 닮아 죄로 떨어지게 하는 유혹들 앞에서 나의 욕심과 이익을 찾기보다는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먼저 생각하고 실천함으로써 유혹 앞에서 죄로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에게 주어지는 많은 유혹 앞에서 자신이 아니라 하느님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바로 회개의 삶이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길이 되는 것입니다.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마르 1,15) 

 

 

사회복지법인 안심원 대표이사 김기진 대건안드레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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