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북경 한인 교회
천주교 북경 한인 교회의 역사는 한중 수교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하고 있다.
1992년 한중수교가 이루어진 후 중국으로 건너오는 한국인은 조금씩 늘어났지만 다른 사회체제에서의 생활은 여러 방면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었다. 종교적인 모임을 갖는다는 것은 더 더욱 어려웠다
.
천주교 신자들이 하나 둘 늘어나면서 한국어 미사에 대한 갈망이 높아지고 있던 중 드디어 1993년 9월 한국인 신부님을 모시고 동교민항 성당에서 한국어 미사를 봉헌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하여 천주교 북경 한인 공동체가 시작되었다
어려운 환경속에서 미사를 집전하던 중 1995년 대구 대교구에서는 김영환 베네딕토 몬시뇰과 정석수 유스티노 신부님을 정식으로 북경으로 파견하여 천주교 북경 한인 교회의 운영위원회를 준비하는 등 천주교 북경 한인 교회의 기틀을 만들었다
그 후에도 예상치 못한 문제들로 인하여 몇 차례 미사가 중단되는 등 크고 작은 여러 난관들에 부닥쳤으나, 그때마다 하느님을 사모하는 굳건한 믿음과 신앙 안에서 하나가 된 교우들이 서로 힘을 합쳐 문제들을 풀어가며 성장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서직문 천주교 성당 (西直门 天主堂)
북경의 중심부인 서직문(西直门)에 위치하고 있으며, 정식명칭은 '성모성의당'(圣母圣衣堂)", 주보 축일은 '카르멜산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7월16일)이다.
북경 사람들은 흔히들 '서당(西堂)'이라고 부른다. 1723년 이탈리아 선교사에 의해 처음 설립되어, 1811년 금교(禁敎)로 강제로 철거되고, 1867년 재건되었으며, 1900년 의화단(义和团) 운동이 일어나 다시 파괴된 후 1912년 세번째로 재건되었다.
오늘날 우리가 보고 있는 성당은 2008년에 다시 개축한 건물이다.
제단은 대리석 바닥으로 바뀌었고, 제대 위에는 3절식의 금빛 찬란한 뾰족한 아치형의 성모 대관상, 흰색 제대는 노아의 방주처럼 생겼으며, 맨 앞에 있는 라틴 제대는 초기 교회가 남긴 귀중한 유산이다.
매주 일요일 09시30분 중국어 미사, 11시 30분에 한국어 미사가 집전되고 있다.
성 미카엘 성당 (东郊民巷 天主堂)
북경의 중심 동성구(东城区) 동교민항에 위치한 성 미카엘 성당(圣弥厄尔教堂)은 청조 말 북경의 프랑스 관할 지역에 있었던 교회로서 1901년도에 2층의 고딕양식으로 건축되었다.
아름다운 스테인드 글라스 창으로 유명한 미카엘 성당은 프랑스선교사들에 의하여 건축되었기때문에 "프랑스 성당" 으로 불리기도 한다.
1958년도에 폐쇄되었다가, 1989년 성탄절 전야 미사집전으로 다시 문을 연 성 미카엘 성당은 매주 일요일 아침 7:00와 8:00와 오후 6시 중국어로 집전된다.
한국인 미사는 1993년 부터 성 미카엘 성당(东郊民巷 天主堂)에서 집전되었으나, 2020년 1월 코로나로 인하여 중국정부 명령에 의하여 중단되었고, 2023년 4월부터 미사가 재개 되었으나, 장소를 옮겨 현재는 북경 서직문 천주교 성당 (西直门天主堂) 에서 집전되고 있다